이구아나는 주로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카리브해 제도에 사는 도마뱀 무리 동물이다. 오래전 죽은 나무를 타고 중앙아메리카에서 서쪽으로 1000㎞ 떨어진 갈라파고스 제도까지 건너간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도 종종 카리브해 지역에서는 이구아나가 굵은 나뭇가지나 죽은 나무덩굴을 타고 물 위를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된다. 하지만 남태평양 피지에서 발견된 이구아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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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천연가스 수송관 노르트스트림이 2022년 폭파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사고 여파로 유럽 전역에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해 국제적인 경제 문제로 부상했다. 사고가 일어난 지 3년이 지나서 당시 사고가 경제뿐만 아니라 해양 생태계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테판 헤리스(Stephen Harris) 유엔환경계획(UNEP) 연구원이 이끄는 연구진은 16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2022년 노르트스트림 폭파로 46만5000...
수컷 생쥐의 일생 동안의 사회적 위치가 유아기 벌어진 작은 차이로 인해 결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어린 시절 운 좋게 좋은 환경에서 성장하면 그 차이가 평생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부익부 빈익빈’처럼 인간 사회에서 불평등을 유발하는 요인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매튜 지플 미국 코넬대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3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수컷 생쥐가 유아기에 마주한 우연성과 행운에 의해 평생의 지위...
고래는 포유류 중에서 장수의 왕으로 꼽힌다. 일부 고래는 100년을 넘게 살며, 북극고래는 211세까지 생존한 사례가 있다. 하지만 이런 장수 기록은 희귀한 조직 샘플을 복잡한 기술로 분석해야만 얻을 수 있었다. 미국 페어뱅크스대와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대, 호주 그리피스대의 국제 연구진은 생명 보험사가 사용하는 통계 기법을 이용해 고래의 수명을 추정한 결과, 일부 고래는 기존 연구가 예측한 수명을 거의 두 배 가까이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
태평양에서 인도양까지 최소 1만3000㎞를 이동한 혹등고래가 발견됐다. 지금까지 알려진 혹등고래의 이주 경로 중 최장거리다. 거대한 몸을 이끌고 먼 거리를 헤엄쳐야 했던 이 혹등고래에 생태학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탄자니아 바자루토 과학센터 연구진은 지난 11일 국제 학술지 ‘로얄 소사이어티 오픈 사이언스’에 역대 최장 거리를 이주한 혹등고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혹등고래는 몸 길이가 최소 12m에 달하는 초대형 해양 동물이다. 큰 ...
이탈리아에서 다람쥐 사진을 즐겨 찍던 사진작가 밀코 마르체티는 다람쥐가 나무 구멍 속으로 들어가려는 순간을 포착했다. 언뜻 보면 그냥 넘길 평범한 장면이었지만, 촬영 결과를 살펴 본 그는 마치 나무에 박혀 탈출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는 다람쥐를 확인했다. 마르체티는 “수년 동안 다람쥐 사진을 찍어왔지만, 이번처럼 재밌고 이상한 자세는 처음”이라며 “지역 사진 동호회에서 사진을 보여줄 때마다 많은 이들이 즐거워했다”고 말했다. 물론 사진에 찍힌 ...
국내 연구진이 울릉도와 독도 인근 해역에서 그동안 국내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새로운 어류 2종(種)을 찾아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울릉도·독도 해역에서 국내 미기록종 어류 2종과 이 지역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어류 14종을 새롭게 찾았다고 10일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독도 서도 혹돔굴과 울릉도 남양 물새바위 해역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수심 10m 근처에서 열대성 어종인 망둑어과와 아열대성 어종에 속하는 동갈돔 ...
“대륵도뿐만 아니라 소륵도, 송도에서도 공룡 뼈 화석이 매장돼 있는 흔적을 찾았습니다. 뼈가 드러난 부분은 많지 않지만, 우리가 보는 공룡 뼈는 ‘빙산의 일각’입니다. 지층 내부에는 더 많은 뼈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전남 여수 송도. 이융남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공룡 뼈 화석 탐사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국가유산청과 여수시청 관계자들 앞에 섰다. 그는 지난 7월부터 국가유산청의 의뢰를 받아 대륵도와 함께 소...
한 사진가가 남미 안데스 산맥에서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찍은 화성의 모습과 유사한 낯선 풍경을 찾아냈다. 작가는 아르헨티나 북서부 아타카마 사막의 아리사로 소금평원(해발 3690m) 위로 우뚝 솟은 원뿔 모양 화산인 ‘코노 데 아리타’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아리타는 원주민어로 ‘날카로움’을 뜻하는 말이다. 어두운 갈색과 완벽한 원뿔 모양을 띤 이 화산은 높이는 200m, 지름은 800m로 화산암과 소금으로 이뤄져 있다. 화산은 분화구...
개가 다른 대륙으로 이주하는 인류를 따라가다가 먹이를 공유하면서 동반자가 된 것으로 밝혀졌다. 개는 사냥을 도운 인류의 친구지만 오랜 공생 역사에도 불구하고 개가 어떻게 가축이 됐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프랑수아 라노에 미국 애리조나대 교수는 5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약 1만년 전 북미(北美) 대륙에 살았던 개 76마리의 뼈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개는 아시아에서 주로 육류를 먹다가 북미로 이주하면서 인간이 준...
사람이 음식을 먹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최대 10일 정도로 알려져 있다. 만약 물을 마실 수 있다면 생존 기간은 40일로 4배 가량 늘어난다. 물은 동물이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다. 그런데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은 어떤 음식을 먹지 않고도 수개월을 살아남는다. 부족한 열량은 겨울잠에 들기 전 먹이를 잔뜩 먹어 지방으로 채워두면 되지만, 물은 보관할 수 있는 양도, 기간도 한정적이다. 동물도 오랜 기간 물을 먹지 않으면 물을 마시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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