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로 가는 계단/ 마르신 로사진스키, NASA

이 은하수 계단을 올라가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그 질문에 답하기 전에 아름다운 하늘을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우리 은하의 중심 원반인 은하수의 웅장한 아치형 띠입니다. 이 사진은 합성한 이미지다보니 ‘광각’ 특성때문에 직선이지만 아치형으로 왜곡돼 보입니다.

은하수 바로 앞에 많은 별들이 보이는데, 별 아치 바로 아래에 있는 밝은 흰색 별이 독수리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인 알타이르이고 그 위에 있는 밝은 파란색 별이 거문고자리의 베가입니다. 알타이르와 베가는 우리 민속 설화에서 1년 중 음력 7월 7일 칠월칠석에만 만난다는 견우와 직녀입니다. 왼쪽의 공기는 노란색 구름 데크 바로 위에 있는 녹색으로 빛납니다. 이 사진은 지난달 포르투갈의 북대서양 마데이라 섬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